크라이스트 쳐치의 봄은 바람이 분다

이달은 온통 바쁨니다. 마음이 바쁨니다. 해아할 일들이 산입니다. 시작을 해야 하는 때인지 마무리를 해야하는 때인지 아직도 헤메고 있습니다. 11월이 봄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이달에 소개할 책들 입니다.

모스크바 1957년 서곡 – 공영희

Korean books on shelf
Korean books, Flickr, Korean-Nov-2015-IMG_1471.jpg

모스크바의  밤은 길고 깊었다. 인적 없는 거리의 가로등 불빛으로  미친듯이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바라보며 모스크바의  겨울을 지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토스토예프스키나 솔제니친의 소설 속에 나오는 시베리아 유형지를. 러시아의  긴 극한의 겨울밤에 나는 ‘참으로 고독했고 고향을 떠난자의 슬픔은 떠난 자만이 알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모스크바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들, 그분들과 나는 오랜 시간 정치, 경제, 문화, 예술에대해 그리고 조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정을 나눴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한 뒤안길에, 그분들은 있었다. 역사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역사 속엔  누가 존재하는가, 한 개인에게  국가는 어떤 존재인가. – 작가의 말 중에서

코끼리는 안녕 은 이종산 작가의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입니다. 드라큘라와 미라가 등장하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 ? 젊은 작가들의 신선하고 독특한 그들만의 도전은 기존의 틀을 깬 것 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만의 젊은 산고가, 그 시작이 새로움이라는 알을 낳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래 품고 있던 마음을 전하려 매일 조금씩 썼다. 마지막 문장을 쓰고 나니 다음이 생겼다. 나에게 다음 같은 것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신기하고 고맙다.”  작가의 수상소감에서

강태식작가의 굿바이 동물원 은 처절한 경쟁 사회에서 밀려난 주인공이 동물원의 동물로 취직하면서, 고릴라의 탈을 쓰고 철제 구조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오르내리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안다. Cover of The Name Jar매운 건 마늘이 아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도 마늘 때문이 아니다. 사는 게 맵다. 매우니까 눈물이 난다. 한때는 나도 마늘을 까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래서 안다. 마늘보다 사는 게 백배쯤 맵다는 걸. 그리고 마늘을 깐다는 게 사람을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게 만드는 지도.” (p.159)

11월의 어린이 도서는 최양숙 선생님의 ‘내 이름이 담긴 병‘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eBook (전자책) The Name Jar 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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